홍콩여행 2일차.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뭐 먹을까? ⋆ rapchi'z Life

2017년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온 홍콩 여행기입니다.
계속 돌아다녔더니 배가 많이 고픕니다. 디즈니랜드 성의 야경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좀 있는 편이라 우리는 우선 식사를 하기로 하고 주변에 먹을 곳이 있나 둘러봅니다.

우선 디즈니랜드 성이 뭐냐면요, 이렇게 디즈니 영화 시작 전에 ‘월트 디즈니 픽쳐스’라고 하면서 나오는 성 있잖아요. 이 성입니다. 이 성이 디즈니랜드마다 하나씩 있는데, 해가 지면 레이저쇼를 한다고 하니 꼭 보고 가야겠죠? 하지만 디즈니랜드 성을 보러 가기 전에 배를 좀 채워야 하니 먹을 것을 찾으러 갑니다!

Flavors of Japan

둘러보니 식당가 같은 곳이 있어서 들어왔습니다. 엇! 일단 시원해서 좋았어요! ㅠ 홍콩이 은근히 또 덥습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 것처럼 뜨겁고 덥네요. 우선 시원한 곳에 들어왔으니 이제 맛있는 식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식, 일식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Korean Treasures 와 Flavors of Japan이 있었는데요. 우리는 Flavors of Japan 여기서 주문하기로 합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한식을 먹기도 좀 그렇고요. 일식 메뉴 중에 카레가 있었기 때문이죠!!

여기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줄이 좀 있는 편인데, 우선 줄을 서 봅니다. 그래도 시원하니까 줄 설만 합니다.

주방을 보니 다들 유니폼 갖춰 입고 고급져 보입니다. 실제로 음식도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엄청 바빠 보이네요.

카운터 위에 메뉴가 다 보이지만 따로 메뉴판이 있습니다. 메뉴판에 보이는 것처럼 일식(Flavors of Japan)과 한식(Korean Treasures)이 각각 3개 메뉴와 1개의 어린이 메뉴, 총 4개의 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일부러 메뉴 개수도 맞춘 것 같습니다. 근데.. 작명 센스가.. 한국의 보물이라니?! 한국의 보물 메뉴를 보면 첫번째가 불고기인 듯 보이고요, 두번째는 삼계탕, 세번째는 샤브샤브, 어린이 메뉴는 치킨이네요. 납득이 되지는 않지만, 어쨌든 우리가 주문한건 일식입니다.

기나긴 줄을 서서 메뉴를 받아 왔습니다. 치킨 돈까스 + 카레라이스인 것 같습니다. 실제 메뉴명은 Deep-fried Chicken Steak with Vegetable Fried Rice Combo 입니다. 아따, 메뉴명 한 번 기네요. ㅎ 가격은 139 홍콩달러. 홍콩 물가가 싼 편은 아닙니다. 배가 고프니 일단 먹어 보겠습니다.

와이프가 가방을 뒤적뒤적 하더니 비장의 무기라며 소고기 볶음 고추장을 꺼냅니다. ㅎ 안그래도 뭔가 칼칼하고 매콤한게 땡기긴 했는데, 고추장을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돈까스에 찍어 먹으니 꿀맛이네요. ㄲㄲㄲㄲㄲ 카레도 먹을만 했습니다. 여기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놀이동산 안에 있는 음식점. 딱 그 수준이라서 진짜 기똥차게 맛있다!! 이정도 수준은 아닙니다. 가격도 꽤 있는 편이라 그래서 와이프랑 둘이 가서 메뉴 하나만 주문해서 배를 채우는 정도만 하고 나왔습니다. 우리는 또 100% 확률로 군것질을 할 것이기 때문에 우선 식당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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