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여행 3일차. 샹그릴라 호라이즌 디너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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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다녀온 방콕 여행기입니다.
오전에는 룸피니 공원에서 시간을 보낸 뒤에 잠시 호텔에서 쉬었다가 저녁은 또 밖으로 나갑니다. 카오산로드를 벗어나서 멀리 나갑니다. 어디로 가냐면요. 분위기 있는 크루즈(Cruise)를 타고 선상 디너를 먹으러 갑니다. 와이프가 이런 멋진 일정까지 다 짜 놓았더라고요. 호라이즌 디너 크루즈(Horizen Dinner Cruise)를 타기 위해서 우선 샹그릴라 호텔(Shangri-la Hotel)로 갑니다.

 


샹그릴라 호텔(Shangri-la Hotel)

 

네, 당연히 출발은 카오산로드입니다. 그리고 항상 그랬듯이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사진에는 차로 21분 걸린다고 나왔는데, 퇴근 시간 쯤이었는지. 차가 좀 막혀서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사진에서 17분짜리는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노선인데, 통행료가 따로 나오긴 합니다. 우리가 저 코스로 갔던 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하네요. 샹그릴라 호텔이 있는 얀나와는 카오산로드보다 좀 더 많이 번화한 시내 느낌입니다. 차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호텔 앞까지 택시가 들어가기 좀 힘들었습니다. 근처 대로에 내려줬고, 우린 호텔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호텔에 도착했는데, 호텔이 생각보다 엄청 크고 고급진 호텔입니다. 호라이즌 크루즈를 타러 왔다고 하면 친절하게 선착장까지 안내를 해 줍니다. 큰 호텔이라 아주 친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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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디너 크루즈

호텔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강가로 쭉 직진을 했더니 이렇게 커다란 크루즈가 보입니다. 이게 오늘 우리가 승선할 호라이즌 크루즈가 맞습니다! 멋진 크루즈입니다!

 

우선 호라이즌 크루즈 관광 코스를 보면 위 지도와 같습니다. 샹그릴라호텔을 출발하여 짜오프라야강을 타고 위로 올라갑니다. Rama VIII Rd 까지 올라가서 U턴하여 다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배를 타고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지도로 보니 이동거리가 꽤 되네요. 

짜오프라야강 위로 관광할 수 있는 유람선 종류가 몇 가지 되는데, 호라이즌 크루즈는 규모가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밴드가 없어서 조용히 대화를 하거나 할 수 있는 크루즈입니다. 유의사항은 복장에 제한이 좀 있는데요. 반바지나 슬리퍼 착용은 안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크루즈 위에서 바라본 샹그릴라 호텔의 모습입니다. 꽤 큰 호텔이네요.

 

배에 올라서 이름을 얘기하니 자리로 안내 해 줍니다. 이렇게 이쁘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실내석도 있지만 실외석으로 하시는게 환상적인 야경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자리에 이렇게 예약자의 이름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미 정해 져 있는 자리지만 조금 일찍 오셔서 마음에 드는 자리로 이동 해 달라고 하시면 이동 해 주십니다. 물론 예약이 모두 안 되어 있을 때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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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메남테라스 뷔페

알고 계시죠? 호라이즌 크루즈는 디너 뷔페 크루즈입니다. 선상 안쪽으로 가시면 다양한 음식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고급 디너 크루즈라서 샹그릴라 메남테라스 뷔페로 준비된다고 합니다. 승선한 인원이 많을 때는 1층과 2층 모두 음식이 마련된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1층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실외 빈 테이블도 보였으니 아마 예약이 꽉 차지는 않았나 봅니다.

 

맨날 카오산로드에서 꼬치구이나 먹다가 여기 오니 눈이 뒤집어 집니다. 웬만한 호텔 뷔페 뺨칩니다. 아, 이거 호텔 뷔페였죠! 배 위에서 즐기는 호텔 뷔페는 황홀했습니다.

 

해산물 위주로 되어 있어서.. 저만 신났더라고요. 와이프가 해산물을 즐겨 먹질 않아서. ㅠ 해산물 외에도 여러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텔 뷔페라 꽤 맛있는 편이기도 하고요.

 

아주 고급지게 준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막 호들갑 떨면서 삽으로 퍼 담고 싶은데, 분위기가 다들 품위를 지키려는 분위기라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음식들을 보며 접시에 퍼 담습니다.

 

호라이즌 크루즈 디너 뷔페는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뷔페인 것 같습니다. 한번 더 가면 더 잘먹을 자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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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크루즈 위에서 보는 방콕의 야경

정신없이 뷔페를 먹다 보니 어느새 반환점까지 왔습니다. 여기가 위에서 말했던 Rama VIII Rd 입니다. 반환점인 여기서 U턴을 하게 됩니다. Rama VIII Rd 의 야경이 아주 멋져서 다들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어댑니다.

 

부산항 대교 야경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 Rama VIII Rd 아래로 U턴을 하게 됩니다. 꽤 오랜 시간 돌게 되니 사진 찍을 시간은 충분합니다. 실제로 ‘호라이즌 크루즈’로 검색을 해 보시면 이런 사진 엄청 나옵니다. ㅎ

팁을 하나 드리자면,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기 때문에 여기 이런 다리가 보이기 전까지는 열심히 뷔페를 드시면 됩니다. 먹는데만 집중하시다가 라마 VIII 로드가 보이면 그때부터 야경을 즐기시면 됩니다.

 

어제 갔었던 왓포(Wat Pho) 사원이 멀리 보입니다. 밤에 보는 왓포 사원은 더 화려해 보입니다.

 

왓포 사원 반대편에는 당연히 왓아룬(Wat Arun) 사원이 보이겠죠. 밤에 보니 더 멋져 보입니다.

 

옆으로 훨씬 큰 크루즈가 소란스럽게 지나가네요. 밴드와 함께 음악을 즐기며 씨끌벅적하게 즐기실 분들은 다른 크루즈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호라이즌 크루즈는 정말 조용합니다. 옆 테이블 대화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니까요. 의외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샹그릴라 호텔이 보이네요. 호라이즌 디너 크루즈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오늘도 아주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마무리는 고급지게 해서 기분이 좋네요. 와이프와 손을 꼭 잡고 다시 카오산로드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지난번 태국여행 때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짜뚜짝 시장을 갑니다. 딱! 주말에 가려고 일정을  제대로 잡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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