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3일차. 만한대찬 한박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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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온 홍콩 여행기입니다.
홍콩 여행기 3일차이자 홍콩여행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센트럴 프라자에서 인생사진을 찍고 짐을 찾으러 다시 란 콰이 퐁 호텔이 있는 센트럴로 다시 왔습니다. 란 콰이 퐁 호텔이 있는 곳이 센트럴이네요. 그 바로 옆이 성완. 그래서 성완역이 가까이에 있었나 봅니다. 우리는 MTR을 타고 움직였기 때문에 성완역에서 란 콰이 퐁 호텔 주변을 다시 돌아보면서 호텔로 짐을 찾으러 갔습니다.

 


란 콰이 퐁 호텔 주변

홍콩 MTR 성완역에 내려서 란 콰이 퐁 호텔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구글 지도로 찍어보면 5분이라고 나오는데, 잘 보시면 지하철 역에서부터 5분이죠? MTR에서 하차하여 역까지 나오는데 시간도 꽤 걸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역에서 나와서도 우린 또 이것저것 보면서 올라오기 때문에 (약간 오르막 입니다.) 10~15분 정도 걸리는 편입니다.

 

그렇게 성완역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오? 뭔가 독특한 빵? 같은 걸 파는 집을 발견합니다. 자세히 보니 빵이 아니고 찹쌀 떡인데, 고명을 팥이 아닌 다른 것을 넣어서 파는 집입니다.

 

옆에 세워진 X배너를 보니.. 망고, 땅콩, 두리안(응?!), 키위, 딸기, 바나나 등 팥 대신에 과일을 고명으로 넣어주네요. 오.. 살짝 배가 고프던 차에 이거 하나 먹어보자고 망고 딱 하나 구매 해 봅니다.

 

골목길에 서서 우리는 떡하나 놓고 이렇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ㅎ 찹쌀떡이 맞네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꽤 커서 하나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순간 했습니다.

 

먹어보니, 음.. 그냥 망고에 떡.. 생각보다 조화롭지 못합니다. 그냥 망고랑 떡이랑 따로 노는 느낌? ㅎ 와이프가 한 입 먹고는 별로라고 저보고 다 먹으라고 줍니다. 예히- 그래도 이거 좀 시원하게 나오는데, 시원하니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망고찹쌀떡을 먹다 보니 앞에 제니 베이커리가 보입니다. 첫 날에 호텔에 짐 맡기고 바로 찾아왔던 그 제니베이커리입니다. 제니 쿠키 정통 보장이라고 한글로 적혀 있네요. ㅎ 정통이 아니고 진품아닐까요?

 

지금은 한가하니 사람이 없네요. 제니베이커리 최고의 쿠키는 인정!! 다음에 와서는 더 많이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작별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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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라면 ‘만한대찬(滿漢大餐)’ 한 박스 구매

우리는 해외에 가게 되면 편의점이나 슈퍼에 들러서 그 나라의 컵라면을 이것저것 사 먹어 봅니다. 그 나라의 맛이 들어 있는 라면도 있고, 정말 맛 없는 라면도 있고, 특이한 라면도 있고, 진짜 맛있는 라면도 있고. 어쨌든 그 라면을 먹어보는게 우리만의 재미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어제도 디즈니랜드 다녀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몇 개 집어왔는데, 그 중에 ‘만한대찬(滿漢大餐)’이 있었던 것입니다. 와이프는 “인생라면 만났다!!”라고 소리를 질렀고, 우리는 오늘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만한대찬을 찾으러 갑니다. 때마침 호텔 근처에서 슈퍼를 하나 발견합니다. 이름부터 느낌이 좋습니다. 웰컴마트라니. ㅎ

 

꽤 큰 슈퍼입니다. 과일부터 해서 생필품까지 다 판매하는 종합 슈퍼 같은 느낌입니다. 이게 1층의 모습이고, 지하가 또 있습니다. 우리는 1층을 재빠르게 스캔했지만 컵라면 코너가 없는 것을 빨리 알아채고 바로 지하로 내려갑니다.

 

지하로 오자마자 컵라면 코너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만한대찬이 있습니다!! 귿잡! 아? 근데 만한대찬이 매운맛도 있네요. 하지만 와이프는 매운 것을 못 먹는 관계로 제일 왼쪽에 보이는 보통 맛으로 구매하려 합니다.

“몇 개 살거야?”
“한 박스!”
?!

 

그리고 위를 올려다보니 진짜 만한대찬 한 박스가.. 딱 한 박스가 기다렸다는 듯이 한 박스가.. 하.하.하.하.핳 근데 너무 높게 있습니다. 와이프가 잠시 누굴 찾는 것 같더니 아저씨를 데리고 옵니다.

 

아저씨가 사다리까지 들고 오셨습니다. ㄲㄲㄲㄲㄲㄲㄲ 만한대찬 한 박스를 꺼내 주십니다. 와이프는 신이 났습니다. 진짜 한 박스를 가져갈라고?! 응!! 그래, 그러자! ㄲㄲㄲ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워 보이는 와이프의 뒷모습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이미 제니베이커리 캐리어 하나랑 컵라면 한 박스랑.. 짐의 절반이 먹을거네요? ㄲㄲㄲㄲ 

 

태국에서는 택시를 타고 주로 움직였지만, 홍콩에서는 MTR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먹을게 절반인 짐들을 들고서 우리는 공항으로 바로 가는 MTR을 탑승합니다. 노선에 따라서 티켓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공항으로 간다니까 Airport Express로 발권 해 주네요.

 

수하물로 들어가고 있는 만한대찬 한 박스. 만한대찬도 무사히 한국으로 잘 도착했습니다.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짧은 홍콩여행이었지만, 아주 뜨거웠던 여름에 주말에 짬내서 다녀온거라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도 뜨거웠고요. (응?) 꼭 다시가고 싶은 홍콩입니다. 다음에 갈 때는 좀 더 긴 일정으로 여기저기 더 둘러보고 오고 싶네요. MTR이 잘 되어 있어서 태국보다 더 다니기는 쉬운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기는 또 태국!! 와이프랑 태국만 세 번 갔네요. ㄲㄲㄲㄲ 태국 여행기로 여기 도배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조만간 바로 올릴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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