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4일차. 후아힌 사파리에서 직접 만져보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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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다녀온 태국 여행기입니다.
이제 방콕을 떠나서 후아힌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좀 더 좋은 분위기 좋은 호텔에서 휴양을 하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죠! 카오산로드나 람부뜨리는 휴양지라고 보기는 힘들죠. 계속 돌아다니고 현지를 몸으로 느끼고 현지인 처럼 체험하는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휴양은 말 그대로 휴양. 아무 생각없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러 후아힌으로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싸이따이마이 남부버스터미널

바로 이 곳인데요. 데완호텔에서 싸이따이마이 남부버스터미널까지는 Smooth Massage 에서 콜벤을 불러줘서 벤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버스터미널이긴 한데 버스는 안 보이고, 벤만 보이네요.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풍경에 약간 이질감이 들기는 합니다. 여기서도 벤을 타고 후아힌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소피텔 후아힌(So Sofitel Hua Hin)입니다. 이 거리를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는 없잖아요! ㅎ 우리가 선택한 교통수단은 이것입니다! 사실 진짜 버스인 줄 알았어요. 근데 벤이 서 있네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가 봅시다.

 

매표소처럼 보이는 곳들이 보입니다. 각 목적지 별로 따로 매표소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한국은 통합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여긴 노점상처럼 이렇게 나무 판때기 하나 세우고 책상, 의자 하나씩 놓고 운영 중입니다.

 

밑에서 두번째에 HUAHIN 이 보이네요. 우리의 목적지 입니다. 1인에 180바트입니다. 2인이면 360바트죠. 

 

둘이 360바트, 티켓을 끊었습니다. 티켓도 모두 수기네요. 정말 어린 시절 보던 그런 티켓인 것 같습니다. 이제 티켓도 받았으니, 버스를 가장한 벤을 타러 갑니다.

 

대기하고 있는 벤들이 서 있는 곳으로 가서 티켓을 보여주면 우리가 탑승해야 할 벤으로 친절하게 안내 해 줍니다.

 

15인승 벤을 꽉 채워서 가더라고요. 거의 다 현지인들이 탑승합니다. 지금 이 차에 한국 사람은 우리 둘 뿐입니다.

 

벤마다 고유 번호도 있고, 고객센터처럼 보이는 전화번호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사님 정보까지 잘 나와 있네요. 옛날식 같아도 관리는 잘 되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와이프랑 저는 운전석 바로 뒤쪽 좌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우리만 한국인이라 뭔가 뒤쪽에 앉으면 불안해서.. ㅎㅎ 급할 때는 바로 기사님께 얘기하려고 바로 뒤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는 나중에 아무소용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중간에 주유소도 들렀어요. 날씨 끝내줍니다!! 구름보소!! 진짜 어디 열대지방 같은 날씨와 하늘입니다.

 

화장실을 들릅니다. 공중 화장실인데도 아주 깔끔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사진을.. 태국 화장실에는 꼭 이렇게 변기 옆에 씻을 수 있는 물이나 호스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이런건 우리도 따라해야 하는데!! 

 

기사님.. 운전하는 내내 전화통화 같은걸 하십니다. 너무 하염없이 가길래 뭔가 이상한 것 같아서 우리 중간에 내린다고 했는데, 영어를 전혀 못 알아 들으시고 웃으면서 계속 전화통화만.. 하아.  그렇게 한 2시간을 달렸던 것 같습니다. 시외버스 같은 개념입니다. 정해진 정류장에서 내리고, 타고를 반복하더라고요. 그렇게 중간중간에 사람들을 내려주고, 태우고를 반복하며 미니벤 스테이션에 도착합니다. 피곤하네요..

 


미니벤 스테이션 (Minivan Station)

 

벤이 버스터미널을 출발해서 미니벤 스테이션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여기까지 오는 중간에 우리 어디 팔려가는 줄.. 근데 여기가 더 버스터미널 같은 느낌이네요. 매표소도 건물 내에 있고, 앞쪽에 대기 좌석도 그렇고 지은지 얼마 안 된 느낌이 납니다.

 

우리처럼 도착한 미니벤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진짜 버스터미널 같죠? 근데 여기 이름은 또 미니벤 스테이션이라니. 뭔가 이상하지만 우리는 배가 고픕니다.

 

기사님에게 이상하게 기를 빨린 우리는 배가 고파졌습니다. 우리 어떻게 되는건 아닌가 하고 배가 고플 겨를도 없었던거죠. 그러다가 여기 안전한 어떤 곳에 도착하니 긴장이 풀리면서 배가 미친듯이 고픕니다. 호텔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쳤어요. ㅠ 뭐라도 먹어야겠는데, 다행히 미니벤 스테이션에서 뭔가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뭐가 맛있을지 서성거려 봅니다.

 

와.. 여기서도 이렇게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네요. 대단합니다!! 이건 태국 어딜가도 공통일 듯 하네요.

 

뭔가 밥류를 주문하긴 했는데, 뭔지 모르고 밥 같은걸 주문했습니다. 나름 주문에는 성공한 것 같네요. 소스를 뿌려서 잘 비벼먹고 허기를 달래 봅니다. 네, 예상되는 바로 그 맛입니다.

 

아,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관광지를 벗어나니 영어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어집니다.  우리는 여기서 호텔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좀 막막해집니다. 그래서 기사님으로 보이는 분께 지도를 보여주면서 여기로 가야하는데 어떻게 하냐? 했더니 자기 친구 택시기사를 불러준다고 합니다. 오? 이거 믿어도 되는 부분? 좀 기다렸더니 택시 한대가 왔고, 영어를 아주 잘하는 젊은 기사님이 왔습니다. 나이스!

너무 답답했던 우리는 그제야 숨이 좀 트이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택시 탑승!! 택시 뒷좌석에 관광코스 같은게 나와 있는 코팅된 종이(동대문에 가면 메뉴판 같은)가 있었는데, 사파리가 있었죠, 호랑이를 만지고 있는 사람 사진이 있는. 와이프가 소리를 지릅니다!! “호랑이 만지러 갈래!!” 갑자기?! 와이프가 동물원 엄청 좋아하거든요. 근데 여기 후아힌 사파리에서 호랑이를 직접 만질 수 있다는 얘길 듣고서 호텔로 가기 전에 사파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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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사파리 & 어드벤쳐 공원

후아힌 사파리입니다. 여기 올 때도 정말 이상하고 이상한 꼬불꼬불하고 사람도 없을 것 같은 외지로 가는가 싶더니.. 또 팔려가는건가.. 라는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사파리로 왔습니다. 우왓!!! 여기서 사파리를 올 줄이앾ㄲㄲㄲㄲ

 

사파리 입구에서 완전 신난 와이프입니다. 방콕에서 후아힌으로 넘어오는 벤에서 기사님께 너무 시달려서 기분이 안 좋아져 있던 와이프인데, 이걸로 모두 해결!! ㄲㄲㄲㄲㄲ

 

우왓!! 진짜 호랑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한국 사파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여기서!! 와이프가 완전 신났습니다. 이미 하늘 위로 날고 있더라고요. 사진에서 보시듯이 호랑이가 크기 별로 다양하게 있습니다. 각각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걸로 들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풀코스로 다 사진을 찍게 해 주겠다는 말에 와이프가 우주로 날라갈 뻔 했습니다. 

 

여기서 계산을 하고 입장하면 됩니다. 카운터까지 가니 진짜 실감나더군요. 놀이동산처럼 간판을 걸어 놨습니다. 손님 1도 없는데, 직원은 꽤 많아 보였습니다.

 

경고 문구가 가득 적힌 종이들이 붙어 있습니다. 같이 입장하는 조련사 분들이 주의 사항을 상세히 일러주셨습니다. 잠깐의 교육을 받은 후,

 

모든 사항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 후 입장 가능합니다. 각각 다 싸인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덜덜덜.. 호랑이한테 물려가진 않겠죠.

 

철창 안에 호랑이의 모습이 보이네요. 안녕? 태국 호랑이!! 곧 우리는 저 우리 안으로.. 하.하. 태국까지 와서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하.하.

 

하지만 신난 와이프가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사실 뛰어갔어요..

호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은 따로 없습니다. 와이프 폰으로 다 찍었네요;; 성인 사자와 호랑이 각각 먼저 사진을 찍고,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아기 호랑이들하고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성인 사자와 호랑이 사진을 찍을 땐 솔직히 진짜 무섭더라고요. 야행성이라 낮에 자는 틈을 타서 사진을 찍는건데, 중간에 일어나서 눈 뜨고 쳐다보기도 하고 그럽니다. 맹수를 가까이서 보는 것도 무서운데 자꾸 껴안아라, 옆에 같이 누워라 시키는데.. ㅠ 무서웠다고요. ㅠ 그러다 제가 중간에 발을 만졌는데, 발은 절대 만지면 안된다고 합니다. 얼굴은 차라리 괜찮은데, 발은 예민해서 공격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 같은건 미리 좀 해 달라고!! 이미 만졌잖아!! 흑. ㅠ 아기 호랑이들은 좀 큰 고양이 같은 느낌이었는데,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성깔도 좀 있고, 힘이 꽤 좋은 편입니다. 막 들어올리고 할 수 있는데, 아기 호랑이 중에 한 마리가 제 옷에 오줌을 쌌는데요. 이 냄새가.. 정말 독하고 독해서 소피텔에 도착하자마자 벗어서 지퍼팩에 넣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련사분들이 카메라로 따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십니다. 카메라도 좋아 보이던데 왜 이렇게 열심히 찍어주나 했더니..

나올 때 보니 우리를 찍은 사진이 액자까지 끼워져서 1장에 250바트나 받더라고요. ㄲㄲㄲㄲㄲ 일단 이렇게 빨리 인화해서 액자까지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ㄲㄲㄲㄲ 각각 잘 나온 사진 1장씩 총 2장 500바트나 주고 구매 합니다. 이것도 다 추억이잖아요! ㅎ 지금도 집에 걸려 있습니다.

이제 아주아주 고급진 So Sofitel Hua Hin으로 출발!

One Response to “태국여행 4일차. 후아힌 사파리에서 직접 만져보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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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don’t think the title of your article matches the content lol. Just kidding, mainly because I had some doubts after reading th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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