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5일차. 방콕 짜뚜짝 시장에서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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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다녀온 태국 여행기입니다.
첫번째 태국 일정이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우리가 세운 공식적인 일정 중 마지막 일정인 방콕 짜뚜짝 시장으로 갑니다.

 


금요일 오후 방콕 짜뚜짝 시장

비가 오네요. 태국에서 비 보는게 흔하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는 비를 계속 달고 다니는 것 같아요. 역시 여기도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지도를 찍어보면 20분이 안 걸리는 거리인데, 비가와서 그런지 차가 막혀서 꽤 걸렸습니다. 거의 1시간 넘게 걸린듯. 진짜 차가 도로에 서 있었어요;;; 도착하기 전부터 지치네요. ㅎ

 

드디어 짜뚜짝 시장 앞입니다. 택시 안에서 너무 시달렸네요.. 나오자마자 숨통이 탁 트이는데, 바로 앞에 짜뚜짝 시장 입구가 보입니다. 주말시장이라는데.. 내일 토요일은 우리가 태국을 떠나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금요일에 찾았습니다. 주말 아니라도 뭐라도 있겠지 하면서 찾은 방콕 짜뚜짝 시장!! 비까지 오고.. 하.하.하! 일단 들어 가 봅니다.

 

시장 전체 맵인 것 같네요. 엄청 큽니다!!! 우왓!! 오른쪽에 주황색 말풍선이 있는 곳이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입니다. 이거 다 돌면 얼마나 걸릴까요? 가게들은 오픈을 해 있을까요? 일단 돌아보기로 합니다.

 

음.. 한적하네요.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어유.. ㅠ 땅은 촉촉하고, 제 눈가도 촉촉해지는 건 기분 탓이겠죠. ㅠ

 

오픈하지 않은 가게가 많아 보입니다. 우산이 없던 우리는 비가 아직도 좀 내려서 실내 상가 쪽을 좀 돌아봅니다.

 

꽤 긴시간 택시를 타고와서 화장실이 가고싶었습니다. 유료네요. 얼마 안 합니다. 콘돔도 판매하고 있고요. 응?? 형이 갑자기 거기서 왜 나와?!

 

거의 다 문을 닫았습니다. ㅇ ㅏ.. 역시 주말에 왔어야 했나.. ㅠ 여기저기 헤메이며 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집니다. 일단 뭐 좀 먹어야겠네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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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 시장의 먹거리

카오산로드에서 팔던 타이 팬케익입니다. 일단 줏어 담기. 당이 떨어졌는지 달달하고 시원한게 땡기네요.

 

튀김도 팝니다. 빠짝 붙어서 서서 먹습니다. 오픈하지 않은 가게가 많아서 든든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일단 보이는건 전부 다 사 먹고 있는 중입니다. ㄲㄲㄲ

 

역시 꼬치도 빠질 수 없죠! 이것도 몇 개 집어 먹습니다. 이거 뭐 카오산로드라고 설명 적어도 깜빡 속을 정도입니다.

 

이건 아까 오픈한 가게에서 산 벤토입니다. 진짜 맛있는 포죠!! 맥주가 절로 생각나는 벤토!! 저는 파란색보다 빨간색이 매콤해서 더 좋아요!

 

그렇게 먹을 것을 찾아 헤메이다가 오? 아저씨 포스가!!! 국수 파는 포스인데?! 이제 등짝만 봐도 뭐파는 분인지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자리 잡고 앉았더니, 짜뚜짝 시장 가게에도 이 양념통이 있네요. ㅎ 바구니에 대충 담아 놓은 것 같지만 4가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젓가락이 아주 태국스럽고 이쁩니다. 진심으로 하나 챙기고 싶었지만 와이프가 말리네요. 꽃젓가락♥

 

국수가 나왔습니다! Asheeyah Roddee 만큼은 아니지만 배가 고팠던 저희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면은 약간 당면같은 느낌이었어요. 비도 오고, 몸도 지쳐서 그런지 호로록 잘 넘어가네요.

 

클리어!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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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 시장의 밤

그렇게 정신없이 배를 채우러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오픈한 가게들이 좀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질 무렵이 되니 오픈하는 가게들이 보이네요. 원래 오픈 시간이 저녁쯤인가? 라는 의문이 살짝 듭니다.

 

그렇게 오픈한 가게 하나씩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찾은 보물같은 패치 가게!! 안그래도 이쁘고 특이한 패치들을 찾고 있었는데, 짜뚜짝 시장에서 이런 가게를 만납니다. 귿귿!

 

정말 엄청나죠? 너무나 많은 패치 앞에서 우리는 신이 나서 이것저것 고릅니다. 커다란 패치도 이쁜게 너무 많았어요. ㅠ 우리는 여기서 남은 돈을 몽땅 탕진하게 됩니다. (털썩)

 

아직 땅은 젖어 있지만 비는 이제 그쳤고, 노상도 많이 나왔고, 사람들도 꽤 보이네요. 배는 채웠고, 지갑은 가벼워졌지만 이제서야 뭔가 슬금슬금 숨쉬는 것 같은 짜뚜짝 시장을 좀 더 돌아보기로 합니다.

 

는 또 먹는데 정신 팔린 우리. ㄲㄲㄲㄲㄲㄲ 상가 가게들이 오픈하면서 노상에 길거리 음식들도 점점 더 늘어나네요. 이건 태국에서 처음보는 것 같아서 또 하나 사 먹어 봅니다.기다란 소시지가 한가득 쌓여 있길래 뭔가 싶었더니 팬 케익에 말아주네요. 

 

이렇게 말아줍니다. 소시지 길이만큼. ㅎ 제가 소시지를 워낙 좋아하기도 한데, 맛있네요.

 

이것저것 줏어 먹었더니 목이 마르니 음료도 먹어야겠죠. 카오산로드에서는 내 사랑 세븐일레븐만 가서 이런 노상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렇게 노상에서 음료를 판매하는 걸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25바트에 이렇게 큰 통을 줍니다. 독특하지만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열대 과일 주스 같은 느낌?

 

닭을 튀겨서 파는 곳도 있네요. 앞에 엄청 튀겨 놓았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ㅎ 살도 아주 튼실 해 보입니다.

 

아니.. 진짜 먹으러 왔냐곢ㄲㄲㄲㄲㄲㄲ 치즈가루까지 뿌려주니 엄청 맛있습니다. 다 맛있대. ㅠ 근데 진짜 맛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드림캐쳐입니다. 드림캐쳐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가가 있었는데, 진짜 드림캐쳐 종류만 한 500가지 되는 느낌이었어요. 드림캐쳐도 아주 큰 것부터 해서 키링까지 종류별로 몇 개 구매합니다.

 

덥고 습하니 모기가 들끓더라고요. 짜뚜짝 시장에 유난히 모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호랑이 연고를 팔길래 급한 마음에 구매해서 바르기로 합니다.

 

빡친 와이프가 분노의 연고질을 합니다. 더 많이 붓고, 더 가려운건 기분 탓이죠? ㄲㄲㄲ

 

은근히 이것저것 많이 사기도 했고, 이미 먹을만큼 먹었는데, 이런 가게가 보였어요. 가만히 보고 있는데.. 태국 현지 학생이 사 먹는걸 보고 기다렸다가 같이 사 먹어 봤어요.

 

전병같아 보이는데, 먹기 좋게 말아서 주네요. 고기가 들어갑니다. 무려 고기가!!!! 학생이 사 먹는 이유가 있었어! 역시!

 

와- 역시 현지인들이 사 먹는걸 따라서 사 먹어야 합니다. 또띠아 같은 느낌도 좀 나고요, 아주 괜찮았던 군것질이었습니다. 

 

방콕 짜뚜짝 시장 .. 진심 먹는 사진 밖에 없네요. 먹방만 찍고 온 느낌. ㄲㄲㄲㄲ 그래도 패치를 포함해서 이것저것 꽤 많이 샀어요. 주말에 열리는 시장이라 좀 걱정을 했는데, 금요일 밤만 그런지 몰라도 해가 지니 그래도 가게 문도 많이 열었고 사람도 많아서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방콕에 오면 딴데는 몰라도 꼭 짜뚜짝 시장은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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