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3일차. 호텔옥상에서 맥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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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다녀온 태국 여행기입니다.
어느새 3일째 밤이 깊어가는 중이네요. 와이프(이 여행 당시에는 여자친구)와 첫 해외여행이라 뭔가 안 맞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서로를 많이 배려 해주고,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가 보는 태국에서 와이프의 손을 꼭 잡고 수없이 거닐었던 카오산로드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호텔 옥상에서 오붓한 시간

간단하게 맥주와 먹을거리들을 싸 들고 데완 호텔의 옥상으로 올라왔습니다. 데완 호텔 옥상 테이블이 분위기 잡기 좋더라고요. 내일이면 방콕을 떠나기 때문에 마지막 날을 옥상에서 간단하게 맥주 드링킹 하면서 얘기나 좀 하려고 합니다.

 

휴대폰 플래시로 분위기 잡아보기. ㅎ 옥상에 사람도 없고, 우리 부부만 있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것만 빼고는 괜찮았네요. 첫 해외 여행인데, 서로 좋았다. 앞으로도 우리 많이 사랑하자. 뭐 이런 얘기 한 것 같아요. 아주 좋았던 분위기였고,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 데완 호텔 옥상입니다. 멀리 카오산로드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는 바람을 타고 귓가에 맴돌고, 사랑하는 사람 손을 잡고 서로의 미래를 얘기했던 자리였습니다.

 

뜬금없이 안주는 이런거! ㅎ 태국 세븐일레븐은 정말 이런 것도 다 팔고! 아주아주 사랑해!! 물론 와이프보다는 아니야! 바람이 더 심해지길래 일단 철수하고 숙소로 내려옵니다. 날씨가 심상찮습니다.

 


그리고 비

일기예보를 확인 해 봤더니 이게 뭔가요? ㄲㄲㄲㄲ 그 좋던 날씨 다 어디가고 보이는 날짜 모두 천둥을 동반한 비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가요!

 

역시.. 잠시 후에 비가 미친듯이 내립니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스콜인가요. 정말 짧은 시간에 골목이 강이 되어서 흐를 정도로 내리더니 금방 그치더라고요. 사실 이 날 밤에 클럽을 가 보기로 했는데, 이미 와이프는 골아 떨어졌고, 밖에 비도 오니 저도 그냥 잠자리로 들어 갔습니다. 이렇게 3일 째 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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