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2일차. 방콕 나이쏘이 가는 길과 리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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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다녀온 태국 여행기입니다.
우리가 첫번째로 갈 곳은 방콕 검색하면 함께 따라오는 맛 집 중 하나인 나이쏘이! 갈비국수로 아주 유명한 식당이죠. 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 곳을 한 번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쏘이 가는 길

데완 호텔 바로 앞이 세븐일레븐이라 아주 좋습니다. 진짜 태국 세븐일레븐은 아주아주 사랑합니다. 안파는거 빼고 다 팔아요!!

 

라면 종류도 엄청나죠!!! 저 사이에 한국 라면이 꼭 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 라면!! ㄲㄲㄲㄲ

 

태국 사람들은 동물들과 참 친화적으로 지냅니다. 길을 배회하는 고양이나 강아지들에게 소리지르거나 해코지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참, 길고양이는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예방접종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감염에 위험이 있습니다. 눈으로만 봐 주세요!

 

이런 멋진 그림들도 길거리에 있고요. 구글지도 실행해 놓고 보면서 갔는데, 첨에 나이쏘이 위치를 잘못 찍어서 엉뚱한데로 갔네요. 날도 더운데.. 그래도 처음으로 외국에서 뭔가 찾아가는 길이라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애써 침착하게 와이프랑 서로 짜증내지 않고 다시 위치를 잘 찍고 찾아갔습니다.

 

아무데나 찍어도 이렇게 이국적으로 보이네요. 한 50가닥 되는 전깃줄이 인상적입니다.

 

TV에서나 보던 외국 버스도 지나다니고요. 참고로 저희는 대중교통이라고는 택시만 이용했습니다. 싸고, 헤메일 필요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걷고 있죠. 심지어 길도 잘못 들어서 돌고 돌아서 걷고 있죠. 하.하.하.

 

이렇게 멋진 건물들도 보입니다. 카오산로드에서 대로변으로만 나와도 크고 높은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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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쏘이 갈비국수 도착! 그리고 실망.

우여곡절 끝에 나이쏘이라는 한글로 된 반가운 간판이 보입니다.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찾으면 메인 간판이 한글로 되어 있을까요.. 이때까진 몰랐습니다. 그냥 친절한 가게인 줄로만 알았죠. ㅎ

 

의자, 테이블 모두 스댕으로 되어 있습니다. 관리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메뉴판은 한글이 없네요. 뭐가 뭔지 잘 몰라서 그냥 많이 나가는 메뉴랑 음료를 주문 해 봅니다.

벽엔 또 한글로 적힌 문구들이.. ㅡㅢ 왼쪽에 붙어 있는 ‘자연맛과 영양이 살아있는 천연 구아바 주스’ 저 문구에 혹해서 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양념통이 여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태국에서는 정말 그냥 길거리 노점을 가도 이렇게 양념통이 있습니다. 특히 저 간장!! 태국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양념 세트입니다.

 

주방은 바로 보입니다. 별거 없어요. 할머니가 요리 해서 주시면 젊은 처자가 서빙 해 줍니다. 그리고 할머니 표정과 몸짓들이 상당히 피곤에 찌들어서 귀찮은 것 같이 보였습니다.

 

자연맛과 영양이 살아 있는 구아바 주스. 아저씨 얼굴이 뙇! 그냥 생과일 주스입니다. (대체 뭘 기대한거야 나는..)

 

나름 시원하게 줬는데도 너무 목이 말라서.. 오는 길이 험해서. ㄲㄲㄲㄲ 얼음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메인 갈비국수! 태국 음식을 아직 많이 못 겪어 본 상태에서 기대를 가득 안고 먹었던 갈비국수인데.. 사실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음.. 진짜 별로였습니다.

 

면만 먹어봐도..

고기랑 같이 먹어봐도..  저는 이게 왜 이렇게 맛있고, 그렇게 수많은 포스팅이 올라와 있는지 전혀 1도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그냥 그랬어요. 굳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카오산로드에서는 거리가 그래도 좀 있는 편이라 힘들게 찾아 왔죠. 심지어 길도 돌아서..

 

구아바나 얼음에 쉐킷쉐킷해서 쭉쭉 마시고. 근데 얼음 조금 섞었다고 넌 왜 또 엄청 싱거워지는건덲ㄲㄲㄲ 아휴. 이것도 갈증을 쉽게 해결해 주지를 못하더라고요.

 

많이 걸어 온 탓도 있고, 다음 식사가 또 언제일지 몰라서 일단 다 먹긴 했습니다. 사실 양이 얼마 안됩니다. 나이쏘이? 한국에 같은 이름을 한 체인점이 몇 개 생겼던데, 가 봤던 동생이 별로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죠. “현지 나이쏘이가 별로인데, 그걸 들여와서 판다고? 당연히 맛이 없겠지.”

 

웃지마, 너도 맛 없어.. 왜 싱거운건데..

 

생과일 음료는 남겼습니다. 싱거워서 다 못 먹겠더라고요. 얼음만 홀랑 다 먹었습니다. 얼음 더 달라기에는 친절함이 안 보여서 그러지도 못하겠고.. 사실 나이쏘이보다 그냥 태국 시장통 같은데서 파는 갈비국수가 훨씬 맛있습니다. 가격도 훨씬 싸고요. 여긴 쓸데없이 유명세만 타서 가격만 비싸고, 맛도 없고, 양도 적고, 딱히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그냥 로봇같이 응대하더라고요. 갈비국수는 시장에만 가도 정말 흔하게 파는 음식입니다. 시장통에서 드세요. 그래도 혹시나 얼마나 맛없을까 하면서 가 보실 분은 아래 지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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